페스카로 따블 달성 후 급락, 코스닥 데뷔한 자동차 보안 기업의 정체는?

그런데 이 회사, 단순히 주가만 봐서는 안 될 것 같더라고요. 자동차 사이버보안이라는 독특한 영역에서 묵묵히 성장해온 기업이거든요. 오늘은 화제의 페스카로가 정확히 어떤 회사인지, 왜 지금 주목받는지 함께 살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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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지키는 해커들의 회사
페스카로는 2016년 수원에서 출발한 자동차 사이버보안 전문 기업이에요. 재미있는 건 창업 멤버 구성인데요. 현대케피코 출신 자동차 전장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화이트해커 출신 CTO가 의기투합해서 만든 회사랍니다.
"자동차 사이버보안을 제대로 해보자"는 문제의식에서 시작했다고 해요. 회사 이름도 독특한데, '선제적 보안을 기반으로 자동차 임베디드 보안에 집중한다'는 긴 문장을 줄여서 만든 거래요. 뭔가 해커 감성이 물씬 느껴지죠?
이들이 내건 슬로건은 'Hack the Mobility'예요. 해킹이라고 하면 보통 나쁜 이미지를 떠올리는데, 여기서는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의미로 쓰였어요. 모빌리티 산업의 복잡한 기술 문제를 새로운 관점으로 풀어내겠다는 거죠.
왜 자동차에 보안이 필요할까?
요즘 자동차는 예전과 완전히 달라졌어요. 수십 개의 컴퓨터(ECU)가 들어가 있고, 인터넷에 연결되며, 심지어 스스로 운전하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잖아요. 그만큼 해킹 위험도 커졌답니다.
2015년에는 지프 체로키가 원격으로 해킹당하는 사건이 실제로 벌어졌어요. 해커들이 인터넷을 통해 차량의 브레이크와 조향장치까지 조종했다고 하니 정말 아찔하죠. 이 사건 이후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사이버보안 규제가 강화되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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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에서는 R155, R156이라는 자동차 보안 규정을 만들어서, 이제는 차량 설계 단계부터 보안을 필수로 넣어야 한다고 정했답니다. 브레이크나 조향 같은 중요 신호는 수 밀리초 단위로 작동하는데, 이게 해킹당하면 인명 피해로 바로 이어지니까요.
페스카로는 바로 이 지점을 파고든 거예요. 완성차 업체들이 의무적으로 갖춰야 하는 보안 시스템을 통째로 제공하는 '올인원' 전략을 택했어요.
페스카로가 하는 일들
이 회사가 흥미로운 건 자동차 보안의 전 과정을 다 커버한다는 점이에요. 컨설팅부터 시작해서 실제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 해킹 테스트, 관제까지 한 곳에서 다 해결할 수 있거든요.
먼저 자동차 회사들에게 UN 규제를 어떻게 맞출지 컨설팅해줘요. CSMS라고 하는 사이버보안 관리 시스템을 만드는 걸 도와주는 거죠. 그 다음엔 실제 차량에 들어갈 보안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요.
특히 'Secure Gateway'라는 제품이 핵심인데요. 쉽게 말하면 차량용 방화벽이에요. 스마트폰 앱이나 텔레매틱스처럼 외부에서 들어오는 신호가 차량 내부로 들어가기 전에 검증하는 거죠. 이상한 신호는 차단하고, 모든 기록을 남겨서 나중에 분석할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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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건 레드팀 서비스예요. 화이트해커들이 직접 차량을 해킹해보면서 보안 약점을 찾아내는 거래요. 퍼징이라는 기술로 소프트웨어를 공격해보고, 실제 해커처럼 침투 시뮬레이션도 해본다고 하네요.
최근에는 CSMS 포털이라는 걸 만들어서 여러 차량의 보안 상태를 한눈에 관리할 수 있게 했대요. 디지털 대시보드처럼 취약점이나 위협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죠.
숫자로 보는 성장세
페스카로의 실적을 보면 꽤 인상적이에요. 2022년에 67억 정도였던 매출이 2023년엔 거의 2배인 119억으로 뛰었고, 2024년엔 143억까지 올라갔거든요. 규제가 강화되면서 수요가 확 늘어난 거예요.
더 주목할 점은 4년 연속 흑자를 냈다는 거예요. 기술 스타트업이 흑자 내기가 얼마나 어려운데 말이죠. 한화투자증권, 안랩 같은 곳에서 300억 원 규모의 투자도 받았어요.
9월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고, 12월 10일 정식으로 주식시장에 데뷔했답니다. 상장 첫날엔 공모가 대비 162%나 오르면서 따블을 기록했지만, 다음 날 바로 10% 넘게 빠지면서 '이게 맞나?' 싶은 반응도 나왔죠.
앞으로의 과제는?
페스카로는 자동차 보안이라는 틈새시장에서 탄탄한 기술력을 쌓아온 건 사실이에요. 국내 완성차 업체들과 협업하면서 실제 양산 경험도 쌓았고요. 아우토크립트, 현대오토에버 같은 경쟁사들과 함께 국내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어요.
하지만 주가 급등락을 보면 시장의 기대와 실제 성과 사이 간극이 느껴지긴 해요. 자동차 보안 시장 자체는 분명 커질 거지만, 페스카로가 그 성장을 얼마나 가져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SDV(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같은 미래 영역으로도 확장하고 있다는데, 기존 보안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새로운 사업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가 관건이겠죠.

이미지 출처: 네이트 뉴스
자동차가 점점 더 컴퓨터처럼 변하고 있는 지금, 보안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어요. 페스카로처럼 이 분야에서 먼저 자리 잡은 기업들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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